18대 총선을 불과 80여일 앞두고 범여권 연대·통합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이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7일 “한나라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력을 잡았다. 총선 전에 범여권이 하나가 돼야 한나라당을 견제할 수 있다”면서 “할 수 있다면 민주당과 통합을 해 단일 대오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 어차피 양당은 한뿌리이기 때문에 결단만 하면 통합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신 사무총장도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과의 연대는 언제나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해야 한다”면서 “두말할 필요가 없다. ‘어떻게 된다. 안된다’가 아니라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총선 전에 하나로 뭉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손학규 대표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내 단합을 우선 순위에 두면서도 “범여권 통합의 소망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원론적으로 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처럼 신당 지도부가 통합론을 거론하기 시작한 것은 무엇보다 총선에서 범여권 진영이 소멸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작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인기 원내대표는 연합공천 등 선거연합론의 불씨를 재차 지폈고 지난해 10월 신당을 탈당했던 창조한국당 김영춘 최고위원도 사견임을 전제하며 총선 이전 연대론 구상을 밝혔다.
최인기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연합공천 등 연대가 필요하다”며 “신당의 유능한 사람이 출마하는 수도권에는 민주당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고, 호남에서도 똑같이 민주당, 신당의 유능한 사람이 출마한 지역은 각각 후보를 하나만 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도 “당내에서 총선전략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하지만 대통합, 소통합, 선거연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 대선때보다 이번 총선에선 좀 더 유연하게 당의 입장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만약 선거연합이 이뤄진다면 정책연대에 기반한 연합 공천 등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