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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고공행진 ‘기름도둑’ 기승

구리서 트레일러 8대 2천700ℓ400만원어치 싹쓸이

최근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리에서 주차된 트레일러 8대의 경유를 훔쳐간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새벽 구리시 인창동 재래시장 부근의 공영주차장에 도둑이 들어 이 곳에 주차돼 있던 신모(49) 씨의 트레일러 2대를 포함한 트레일러 8대의 주유구 뚜껑을 열고 약 400만원 상당의 경유 2천700ℓ를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 신 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자신의 트레일러를 주차한 뒤 다음날 오전 9시쯤 주차장에 왔다가 주유구 뚜껑이 파손된 채 전날 채워져 있던 기름이 바닥나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 씨 등 피해자들은 15만원 등 한달 주차비를 내고 공영주차장을 사용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시간대에 주차돼 있던 20대의 차량 가운데 주유량이 많은 트레일러 8대만을 골라 기름통의 바닥이 보일 정도로 기름을 말끔히 훔쳐 갔다”며 “절도범이 미리 준비한 공구로 기름을 빼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울산시 북구 중산동에서도 기름 절도단이 화훼단지 비닐하우스 인근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에서 기름을 몰래 빼내려다 송유관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최근 높은 기름값으로 인해 휘발유, 경유 등을 노린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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