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창우동 검단산 등산로 입구 노상에 하남시청 소유의 생활폐기물 수거 적재함이 수개월 째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쓰레기 적재함이 설치된 곳은 검단산 등산로 입구로 산을 즐겨 찾는 등산객들에게 장기간 흉물로 잔락해 수도권 명산의 이미지를 하남시가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하남시에 따르면 검단산 등산로 입구 접근로에 하남시가 소유 관리하고 있는 5톤 규격의 생활폐기물 적재함(론롤박스) 2대는 노상과 옆 언덕에 각각 설치돼 있다.
따라서 적재함 주변은 제대로 관리가 안 돼 생활쓰레기를 비롯 각종 환경오염원이 산재, 등산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봄 하남시 건축과가 이 일대 포장마차 불법영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며 “쓰레기 적재함을 바리케이드로 활용한 후 대책마련 없이 현재까지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단산보호 환경동우회원들은 “하남시의 입장은 이해되나 흉물로 등장한 쓰레기 적재함은 반드시 철거돼야 할 것”이라며 검단산 미관을 살릴 수 있는 환경친화적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청소과는 “이 일대에서 포장마차 불법영업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 단속부서인 건축과에서 포장마차 불법영업근절을 위해 지난해 설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