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달 28일 안양의 자랑거리 심사위원회를 열어 안양8경을 포함해 자연환경, 문화유산, 문화체육, 산업경제, 조형, 건축물, 우수시책 등 7개 분야 49가지를 안양의 자랑거리로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양의 자랑거리 49가지는 안양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도시경쟁력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시가 지난해 3월 첫 추진해 시민과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원로, 교수,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6차례 걸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안양의 자랑거리 ‘자연환경’ 분야로는 안양을 병풍처럼 둘러싼 관악산, 수리산, 삼성산과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학의천, 4계절 등산객들의 발길이 끈이지 않는 서울대 관악수목원,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효성공장 진달래 동산 그리고 병목안 시민공원, 석수체육공원, 석수동 염불암 보리수, 석수동 할아버지 할머니나무 등 10가지가 포함됐다.
‘문화유산’으로는 현재 안양에 있는 경기도 유·무형문화재인 삼막사 삼층석탑을 비롯 생칠장, 북메우기, 삼막사 명부전, 만안답교놀이, 보물 제4호 증초사지 당간지주 등 14가지가 꼽혔다.
‘문화체육’ 분야는 안양의 대표적 축제인 안양시민축제를 비롯해 안양지역 예절교육의 메카인 안양예절교육관과 고품격 공연장인 평촌아트홀, 최신 시설에 외관 또한 아름다운 안양체육관, 세계대회를 훌륭히 치러낸 안양롤러경기장, 안양을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 안양KT&G 카이츠 농구단, 유명 예술인을 다수 배출한 안양예술고 등 8가지가 자랑거리에 합류했다.
이밖에 명학역-평촌역-인덕원역으로 연결되는 안양벤처밸리, 대표적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각종 산업기자재를 한데 모은 안양국제유통단지(호계3동), 안양의 명품 농산물인 안양포도 등 4가지가 ‘산업경제’분야 자랑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또 ‘조형건축물’분야로는 안양예술공원의 대표적 건축물인 알바로 시자 홀, 안양전망대, 김중업 디자인 건축물 등 3가지가, ‘우수시책’에는 안양을 명품 예술도시로 디자인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안양아트시티 21과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등 2가지가 각각 선택됐다.
시는 자랑거리 49가지를 소개하는 책자 1천부를 발간해 2월중 각 학교와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시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며 안양을 알리는 매개체로 그 활용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49가지 자랑거리를 널리 알려 그 활용도를 넓혀나가는 한편 예술이 가미된 새 건축물이나 공원 또는 무형문화재 등에 대해 자랑거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