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1차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남양주을 선거구 예비후보자들이 크게 반발하며 공천심사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후보를 단일화 해 18대 총선에 출마한다는 방침까지 밝혔다.
1차 공천심사에서 3배수 이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조현근 당원협의회장과 이승우, 박동진, 김천수, 방상현씨 등 5명은 19일 남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심위가 전문성, 도덕성, 당 기여도, 지역연고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제시했으나 1차 심사결과는 이와 전혀 무관하게 사전에 내정된 특정인을 발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면접심사 당일 안강민 심사위원장이 A후보에게 ‘당신은 왜 그리 폭력을 좋아해’ 이런 취지로 질문을 한 것으로 볼 때 폭력전과가 있는 것으로 사료돼 이는 당의 공천심사기준과도 맞지 않는다”며 “당과 A후보는 전과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지역 연고성과 관련 “3배수로 압축된 A, B, C 후보 모두 지난 17대 대선기간 동안 지역에서 전혀 활동한 바가 없는 등 당 기여도가 전무함에도 1차 면접심사를 통과한 것은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했으나 탈락한 다른 신청자들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 “A후보자의 전과기록 공개와 당 기여도가 높고 지역연고가 있는 후보자로 공천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촉구하고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후보 모두가 조현근 당원협의회장으로 후보를 단일화 해 18대 총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