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 참석한 박애순(40·매탄3동) 씨는 “배정자체에 불만은 없다”며 “특정지역(신매탄) 주민들을 위해 원칙적으로 거주지내 학군으로 전·입학해야 하는 것을 별도의 법적근거를 만들어 타 학군에서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고 말했다.
박 씨의 자녀는 버스편도 없어 걸어서 30분이 걸리는 곡반중학교로 배정돼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보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유경(13·곡선중 입학 예정) 양은 “배정된 곡선중은 버스를 2~3번 갈아타야 하고 가는 시간만도 30분이나 걸린다”면서 “친구들중에도 집과 먼 곳에 학교가 배정돼 우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앞서 매탄3동 학교배정과 관련, 행정절차상 하자는 없지만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들을 위해 내년 3월 개교하는 매탄중을 공동학군으로 조성해 매탄3동 주민들의 자녀 전학이 허용되도록 하는 등 구제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