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변 노루표페인트(박달동) 인근에 지역주민과 하천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하천 횡단용 인도교(세월교)가 설치된다.
안양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안양천 국가하천구간(안양철교∼기아대교)에 대한 환경정비공사와 관련해 시행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를 갖고 연내 인도교 설치를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필운 시장은 지난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 한기선 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안양천의 상류지역인(구군포교∼안양철교) 지방하천구간에는 인도교가 설치돼 있는 반면, 국가하천구간(안양철교∼기아대교)에는 징검다리만 있어 노약자나 자전거 또는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주민들 왕래가 잦은 이 구간에 인도교 신설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한 청장은 5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 시민 등의 편의를 위해 인도교를 신설하겠다는 약속을 해 늦어도 실시설계를 거쳐 10월경 착공하면 올해 안에 모습을 드러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또 현재의 하천변 도로는 자전거와 사람이 같이 이용해 접촉사고 등 위험요인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을 고려해 앞으로 안양천변에 새로 건립하는 도로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분리 시공할 것과 함께 진입로를 당초계획보다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2005년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안양천 국가하천구간(안양철교∼기아대교 총 6.29km) 환경정비사업은 오는 2010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까지 안양철교∼충훈2교간에 자연형 호안 조성과 징검여울, 징검다리, 자연형 낙차공 등 이 설치돼 있고 시의 적극적인 협조요청에 따라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와 별도로 안양천 환경정비구간에 체육시설과 화장실,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을 자체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양천(구군포교∼안양철교) 구간 6.75km를 포함해 학의천과 삼성천 등 3개천 12km를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했고 다음달 중에는 수암천에 대해 하천조성을 착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안양을 흐르는 모든 하천이 생태하천이자 주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