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2월 수원시와 현대건설 컨소시엄간 민간투자사업 추진 협정식을 맺은 지 8여년 만에 ‘수원 컨벤션시티21’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수원컨벤션시티21 사업은 수원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제회의장, 박람회장, 공항터미널, 특급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 건축물이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업제안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김용서 수원시장과 수원컨벤션사업의 적정성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 수원컨벤션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평가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제안서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적정성평가의 주안점 및 평가일정 등이 공개되고 사업제안자의 본 사업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보고가 이어졌다.
‘굴뚝없는 황금산업’인 컨벤션 산업에 대한 수원시의 노력이 첫발을 내딛는 시점이었다.
당초 시는 지난 2000년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이의동 지역 13만여평에 컨벤션시티를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하기로 협약하고 추진해 오다가 이의동 지역 전체가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되는 바람에 한동안 사업이 표류해 왔었다.
하지만 광교신도시내에 19만5000㎡의 사업부지를 확보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큰 전기를 맞게 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수원컨벤션시티 사업은 국책 연구기관의 적정성 평가를 통하여 객관성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실시설계와 각종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08년 하반기에 착공, 2013년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