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분구 등으로 지난달 27일 뒤늦게 3-4배수로 복수후보를 압축했던 용인 수지, 기흥, 처인과 화성 갑, 을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가 3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을 전후해 예비후보들간의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여론전과 온갖 설들이 난무하면서 당내 분열상까지 나타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하루빨리 공천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먼저 현역의원끼리의 팽팽한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용인 수지의 경우 한선교 의원의 공천이 확실시된다는 게 중론이다.
탄핵역풍을 뚫고 당선된 이후 당대변인을 맡아 한나라당의 입역할을 훌륭히 해낸데 이어 지난 5.31지방선거와 대선에서도 용인지역에서 압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수지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에서도 ‘한선교=한나라당’으로 통해 이번 총선에서 타 지역구 지원유세가 가능한 몇 안되는 인물로 꼽힐 정도다.
‘한나라당의 두뇌’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이 수지 출마와 함께 맹추격하고 있으며, 지난 총선에 이어 또다시 공천경쟁에 뛰어든 조정현 당전략기획국장도 고군분투하고 있어 최종 공천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용인 기흥의 경우 대통령의 자원외교가 빛을 발하면서 ‘우즈벡의 대부’로 통하는 김윤식 전 의원이 공천장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BBK 사건의 숨은 공로자’ 박준선 변호사와 기흥 유일의 토박이 후보인 정찬민 도당 대변인과의 각축이 마지막 관심사다.
처인 지역은 이우현 전 시의회의장 인지도 등에서 탁월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여유현 한양대겸임교수와 조승범 변호사의 추격이 막판 불을 뿜고 있다.
각종 루머와 설들이 난무하면서 후보들간의 경쟁이 자칫 감정싸움으로 비화할 수도 있는만큼 공천확정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화성갑은 박재근 전 농협중앙회 상무가 한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속에 김성회 뉴라이트 경기안보연합 상임대표, 이회영 윈엔윈 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조한유 전 고양부시장 등이 여론조사에서 승리하기 위해 각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
화성을은 고희선 의원이 재선을 향한 발빠른 행보로 공천장을 거의 움켜쥐었다는 평가속에 박보환·한종석 전 도당 사무처장이 역전을 목표로 맹추격하고 있어 공심위의 심사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