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경기농협 조합장에 선정된 조합장들이 윤종일 본부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남농협 엄태원 조합장, 중부농협 손종규 조합장, 수원원예농협 이덕수 조합장.
국제 항공권 발권 수수료 인하를 둘러싸고 항공사와 여행업계 간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여행업계가 수수료 인하에 대해 기자회견과 호소문 등으로 대응했으나 항공사측이 입장을 굽히지 않자 인터넷 댓글과 거리시위로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제선 항공권 발권 업무를 대행하는 여행업체들에게 지급하는 발권 수수료를 오는 4월부터 기존 9%에서 7%로 인하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아시아나 항공도 오는 5월부터 이같은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항공권 발급 수수료는 항공권을 판매한 여행사나 대리점에 항공사가 지급하는 커미션으로, 대부분의 여행사는 발권 수수료를 통해 전체 60~70%, 많게는 80~90%까지 수익을 얻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공사의 시기와 인하율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 통보식 수수료 2% 인하는 전국 1만1천여개 여행사에게 22% 수익감소와 대량 도산, 2만5천여명의 실업자를 창출하게 된다는 것이 여행사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항공사측은 전자티켓과 업무전산화,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해 여행사 업무가 줄어든 만큼 발권 수수료 인하는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또 외국의 경우 항공사가 부담하는 발권 수수료가 없거나 있어도 1~5%정도이며 현재 국내 시장에서 미주, 구주계 항공사는 이미 7%로 운영 중이라며 반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존 항공권 발권 수수료는 여행사의 시장 확대를 위한 가격 할인의 도구로 여행사간 제살 깎는 경쟁을 유발해 소비자 불만과 항공여행 시장을 왜곡시키는 수단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수수료 인하 방침은 여행업계의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소비자 중심 가격체계로 바뀌면서 항공사와 여행사, 소비자 등 3자가 윈-윈할 수 있는 시장 조성이 가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도 “수수료 인하는 항공 여행상품의 유통경비 절감을 통한 가격상승 요인 억제와 항공권 가격인하를 가져오며 이는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이익증진에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행사측은 수수료가 낮아진다고 소비자들이 싼 값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마찰구도는 항공권 판매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는 관점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항공사 주장은 항공사가 일정 가격에 티켓을 공급하고 여행사는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에 대해 손님으로부터 ‘서비스 요금(fee)’을 받아야 한다는 건데, 국내 소비자들의 서비스 비용에 대한 인식이 구미국가들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원칙을 적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관계자는 “발권 수수료 인하 방침은 항공권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항공사들만 배를 더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현재 수입원을 수수료 발권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여행업체의 경우, 손실 부분이 패키지 상품으로 전이(가격 상승)될 것이고,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2%인하 효과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다방면적인 측면에서 살피더라도 이 방침은 철회돼야 하고 업계에서는 끝까지 고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두투어 관계자는 “자 회사 또한 KATA에 속한 업체로 이번 발권 수수료 방안에 대해 회사차원에서 여러 방편을 고심중에 있다”며 “아직까지 회사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