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는 생산 공장만 있어 결국 복지 차원의 기금 모금은 본사 위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민간복지에 도내 굵직굵직한 대기업들의 기부가 ‘전무’해 대기업 들이 결국 돈은 경기도에서 벌고 복지기금은 중앙에 집중, 경기도 민간복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06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국적인 모금 활동 중 1천837억여만원의 모금에 비해 도는 134억여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도의 인구수가 전국 22%으로 비교했을때 불과 7.2%수준으로 기업들의 모금활동이 중앙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의회 의원연구기관인 경기복지포럼 서영석 위원장은 이에 대한 문제점으로 “도내에는 대기업의 생산공장만 있을뿐 돈의 흐름이 중앙으로만 가고 있어 모금활동 또한 중앙에만 치우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도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인구·지정학적 특성으로 도에는 대기업의 본사가 없이 생산공장 형태로만 있기 때문으로 경기복지포럼은 분석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지난해 중앙모금회에 200여억을 기부하고 도에는 기부를 하지 않았다. 단지 삼성 반도체 사회봉사팀의 ‘7억원’이 전부다.
또한 도내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는 현대도 지난해 150여억원을 중앙에 기부했지만 역시 도에는 기부를 하지 않아 도민을 위한 복지체계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 위원장은 “인구학적으로 볼 때 도는 타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 지방색이 옅어 주민모금이 저조하다”며 “특히 면적이 넓어 모금활동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고 모금을 하는 인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모금협력 네트워크 구축 ▲다양한 모금방법에 관한 연구개발 ▲중앙 기부 경기도 할애 요청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