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비행장 주변 지역 소음 피해 측정을 위한 소음 자동측정기가 설치된다.
수원시는 수원비행장 주변지역 소음피해를 체계적이고 정확한 자료 확보를 위해 비행장 인근에 소음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정식과 이동식 측정기를 각각 1대씩 설치해 오는 7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고정식 측정기는 대표적인 소음지역인 평동 주민센터 옥상에 설치되며, 이동식 측정기는 소음 영향권역에 대한 지점을 1주일씩 이동하면서 소음을 측정하게 된다.
시는 측정결과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국방부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소음저감 대책 및 특별법 제정 등 대책을 마련하는데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4억3천여만원을 들여 비행장 인근 23개 동 주민 건강권(소음) 및 재산권(고도제한), 71개 학교의 학습권 등 크게 세가지 분야에 대한 피해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지역에서는 8만6천여가구 22만여명의 주민들이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지난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법원에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