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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재래시장] 안성 중앙시장

인테리어 공사·주차장 건립 등 현대화 최선
상인 봉사교육 통한 고객감동 서비스 앞장

 

“예로부터 안성장 하면 전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했을 정도였습니다.”

안성시 서인동 81 일원에 위치한 안성중앙시장.

30여년 전 고속버스 터미널 주변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안성중앙시장은 5일장으로 매달 2, 7로 끝나는 날 장이 서는 안성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총 면적이 4천650㎡에 120여개의 점포가 밀집돼 있는 안성중앙시장은 지난해 5월 시에서 안성중앙시장이라는 간판을 정식으로 받았으며, 시에서 시설공사까지 지원받아 시장이 깔끔하게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안성 종합시장은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위기가 맞았다.

객에 대형할인마트가 두 곳이나 생기면서 손님들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 또한 타지역에 비해서 인구밀도와 유동인구가 적어 상대적으로 재래시장이 활기를 못 찾고 있는 형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터미널까지 이전할 계획이어서 상인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로인해 장사하는 사람들은 삶의 터전인 점포를 하나둘씩 점포를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초대 상인회장을 맡고 있는 윤판덕(65) 씨는 이같은 시장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타 지역의 잘된 시장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우선 안성종합시장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성남 모란시장과 안양시장, 부천시장, 청주 육거리시장을 돌아보며 시장마다 갖고 있는 특정과 시설, 운영 방식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안성중앙시장 운영에 도입할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안성시에 시장 현대화를 건의해 지난해 3월 차양막 공사를 시작해 7월 공사를 마쳤다.또 추가적으로 인테리어 간판 공사를 진행중이다.

상인연합회도 시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대형할인마트 못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최상의 물건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의 협조를 받아 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형마트나 타 지역 재래시장에는 없는 안성지역만의 특색을 갖춘 물건을 개발해 손님들의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친절·미소로 고객몰이 최선”

   
 
  ▲ 상인연합회 윤판덕 회장  
 
“안성맞춤의 도시에 전국 최고의 시장을 만들겠다는 자부심으로 상인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성중앙시장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윤판덕(65) 회장은 안성중앙시장을 전국 최고의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윤 회장과의 일문일답.

 

-안성중앙시장을 소개한다면.
▲30여 년의 역사를 갖춘 안성중앙시장은 인근에 고속버스터미널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이 강점이다.
정부와 시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시설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변환경 역시 쾌적하고 깨끗하다.
최근들어 대형마트에 많이 밀리고 있지만, 재래시장에서는 대형마트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 훈훈한 정과 덤이 있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운영 방침은.
▲안성중앙시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친절하게 인사하는 것을 가장 먼저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상의 품질을 갖춘 물건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주변에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시와 협조해 주차장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들을 모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천직 삼아 즐겁게 일한다우”

   
 
  ▲ 노점상 운영 엄애자 씨  
 
안성중앙시장에게 20년이 넘게 노점상을 하고 있는 엄애자(66·여) 씨는 안성중앙시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주로 식품종류의 물건을 팔고 있는 엄 씨는 대부분의 식품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엄 씨는 집에서 재배한 콩나물은 물론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을 판매하고 있다.
장사를 천직으로 알고 있다는 엄 씨는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자신은 물론 손님들에게도 좋다고 판단해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대하고 있다.

 

엄 씨는 즐겁게 일하다 보니 특별히 힘든 점은 없다면서도 최근 대형할인마트가 우후죽순 처럼 생겨나면서 재래시장 경기가 예전 갖지 않은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하지만 주워진 임무대로 열심히 한다면 언젠가는 재래시장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장사를 하느라 아직까지 결혼을 안했다는 엄 씨는 “결혼은 안 했지만 조카를 돌 때부터 키워 대학까지 보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