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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어르신들 제 부모 같아서…”

수원 구운동 이한준 前동장 지역 구석구석 섬김의 자세 귀감

 

“다양한 복지정책으로 지역사회의 복지 여건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모르는 소외계층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13년의 공직생활 동안 소외된 이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지난 1월까지 2년여간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장을 맡으며 지역내 노인들을 내 부모처럼 섬긴 도의회 공보담당관실 이한준(47)씨.

이 씨는 지난 2006년 2월부터 2008년 1월까지 구운동장을 맡으며 지역 발전을 물론, 노인 복지에도 적극 나서온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구운동에서 ‘자상한 동장’으로 통하는 이 씨는 동장 재직 당시 ‘깨끗한 구운동 만들기’를 위해 쓰레기 무단 투기 지역에 양심거울을 설치, 쓰레기 발생률을 줄이는 데 앞장 섰다.

그는 또 동청사 인근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에 평상을 설치, 좁은 경로당 시설 탓에 마땅히 쉴 공간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일을 없애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의 지역 사랑, 노인 사랑은 이 뿐만이 아니다.

매일 동 순찰을 하며 만나는 노인들의 말벗이 돼 주기도 하고 여름이면 시원한 수박을, 겨울이면 쌀을 자비로 사 8개 경로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또 챙겨줄 가족이 없는 노인들의 생일이면 생일 잔치도 열어주고 대형마트에 함께 가 세탁기 등 원하는 물건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씨는 “아버지를 일찍 잃어서 인지 노인들을 보면 모두 내 부모 같은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 다시 일선 행정현장으로 나가게 되면 노인분들을 위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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