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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성적공개 안돼!”…학부모 1천명 청와대에 진정

학부모 1천명 청와대에 진정

지난 6일과 11일에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치러진 진단평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3월6일자·11일자 7면> 1천여명의 학부모들이 성적 공개를 금지해 줄 것을 청와대에 요청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3일 1천50명의 학부모 서명을 받아 성적 공개 금지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작성,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고충처리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를 통해 “이번에 치러진 초·중 전국 일제고사는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부추기고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시킴으로써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을 늘리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 생활의 고충을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16개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당초 합의사항과는 다르게 초·중학생들의 진단평가의 전체 석차까지 공개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며 진단평가의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1% 표집에 한정된 진단평가를 주문했다.

아울러 이들은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업무 소관”이라며 “지난해 개정된 교육과정은 시·도교육청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조항을 추가하긴 했지만 개정된 교육과정의 시행은 2009년 3월 1일 이후부터 연차적 적용”이라고 주장했다.

전국 연합 진단평가는 실시 전부터 학교 서열화, 학생들의 시험경쟁 과열화 등을 이유로 학부모, 교원단체 등에서 반발했었다.

구리 K여중은 특수학생 및 운동부 학생을 진단평가 재적수와 응시자수에서 제외시켰으며 진단평가의 성적이 공개된 A중 1학년 학생의 어머니 김모(43) 씨는 지난 10일 영어 과목에서 1문제 틀려 96점을 받았으나 석차는 600명 중 320등을 기록한 자녀의 성적표를 보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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