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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의사회 배불리기’ 논란

유기동물 보호소 폐쇄 병원 분산 보호 추진
수의사회 산하 병원만 수술비 등 지원금 받아
市 “동물보호 우선시 수익성 따진것 아니다”

수원시가 유기 동물 보호시설인 ‘수원 유기동물 보호소’ 위탁 업체 선정 과정에서 유리하게 모집공고를 내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본보 3월13일자 8면> 시가 유기동물 보호소를 폐쇄하고 위탁한 단체 산하 동물병원으로 유기된 동물 보호를 추진키로 해 특혜성 시책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13일 시와 수원시 수의사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수원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을 수원시 수의사회에 위탁하고, 오는 12월 말까지 동물보호비 등의 명목으로 2억250만원을 지원했다. 또 수원 유기동물 보호소를 폐쇄하고, 오는 17일부터 수원시 수의사회 산하 동물병원에서 유기 동물들을 관리, 보호하도록 했다.

시는 이 같은 시책에 대한 홍보를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를 제작할 계획이며, 권선구 구운동 소재 수원 유기동물 보호소는 철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 수의사회는 지역내에서 발생한 유기 동물들은 단체 산하 60여개 동물 병원으로 분산 수용할 방침이다.

이 경우 유기 동물을 보호한 동물 병원은 동물 보호비 명목으로 일정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고, 유기된 동물의 교배를 막기 위해 시술해야 하는 중성화 수술 비용도 지원 받게 됐다.

이처럼 시가 기존의 유기동물 보호소를 폐쇄하고 수원시 수의사회 산하 동물병원에서 유기 동물을 보호하도록 시책을 추진하면서 해당 동물병원만 배불리는 꼴이 됐다.

수원시 수의사회 관계자는 “수익을 목적으로 유기동물 보호 입찰에 참가한 것은 절대로 아니며 30여만원을 육박하는 중성화 수술비용도 10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동물 보호를 우선시 하고 있다”며 “유기 동물을 보호하는데 어떻게 수익성을 따지겠냐”며 반문했다.

시 관계자는 “동물병원에서 유기 동물을 보호할 경우 유기 동물 분양율도 높아질 수 있어 동물병원에서 유기동물을 보호하도록 한 것”이라며 “일부 타 시.군에서도 동물병원에서 유기 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절대로 특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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