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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계 고교생들 “차별 서러워”

年6회 수능대비 ‘전국학력평가’ 직업탐구는 두 번밖에 못봐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적응력 제고를 위해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진학을 위한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1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12일 전국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해 실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이어 오는 4월15일에는 도교육청 주관으로 전국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다.

고교생들의 학력진단과 수능시험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 등 시·도교육청이 주관해 실시하는 이 평가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6회(대수능모의고사 2회 포함), 고1~2학년을 대상으로 3회 진행된다. 평가영역은 언어, 수리, 탐구, 외국어영역 등 수능시험과 같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당해년도 수능시험의 유형을 고려해 출제되다 보니 고 3 수험생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6회의 학력평가 중 전문계 고교 학생들이 탐구영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6월과 9월에 실시하는 대수능모의고사에서만 제공돼 일부 전문계고교 학생들은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는 사회탐구영역을 선택해 학력평가에 참여하는등 수능에 불리한 입장이다.

전문계 고교인 포천 A고 교사는 “직업탐구영역이 지난 2005학년도 수능에 포함돼 얼마되지 않은데다 연 6회 정도 치러지는 평가에서 고작 2번만 시험을 보다 보니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탐구영역 문제에 적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그동안 1년 2번씩 6~7차례 치른 탐구영역 기출문제만으로는 교육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성남 B고 관계자도 “탐구영역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적다보니 학생들을 위해 진학반을 대상으로 보충 수업을 통해 직업탐구 영역을 교육하고 있지만 이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을 대비한 평가는 몇해전 시·도교육감이 협의한 사항으로 하반기 2차례에만 직업탐구영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미 협의된 사항이다보니 도교육청에서 별도로 직업탐구영역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는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4월 치러지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300여개 이상의 학교가 응시할 예정이며 이 중에는 10여개 전문계 고교도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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