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남지구내 타 단지에 비해 높은 지역난방전환비용 책정을 놓고 풍림아이원 입주예정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오는 20일 풍림산업 본사를 항의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향남지구 풍림아이원 입주예정자와 풍림산업(주)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1개단지가 들어서는 향남지구는 집단에너지 공급 대상지역에 포함돼 개별난방 방식에서 지역난방으로의 전환이 가능해졌으며 입주예정인 788세대는 추가비용을 지불키로 하고 지역난방 전환에 합의했다.
풍림산업이 난방방식 변경 안내문을 통해 제시한 세대당 추가부담 예상 금액은 112.3㎡(34평형) 확장세대 기준으로 공사에 투입되는 직접비 552만3천원과 공사지연, 이자, 하자비용 등으로 발생할 간접비 149만3천원 등 총 701만6천원.
공사가 한창인 풍림산업은 지역난방 비용내역을 산출, 최근 입주자들에게 594만원의 지역난방전환 비용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은 같은 평형대의 지역난방비용이 같은 지구내 W사 550만원, I사 510만원, D사 500만원 등으로 책정된 데 비해 최고 100여만원 높은 금액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공사기간 연장이 없어 추가비용 부담이 줄어들었을텐데 타 단지 같은 규모의 아파트는 물론 더 큰 면적의 아파트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풍림산업 관계자는 “풍림아이원의 지역난방전환 공사를 입주일정에 맞춰 진행하는 과정에서 철거비용이 발생한데다 부족한 기계실 등을 추가로 설치하다보니 타 단지에 비해 비용이 증가하게 됐다”며 “594만원은 원가에 가깝게 책정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