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는 20일 경기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5천300여명이 참여해 모은 6억2천300여만원의 차등성과금 반납금 가운데 1차로 2억6천여만원을 차상위 계층 결식학생 지원 등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차상위 계층 결식학생 지원에 7천798만5천원, 지역공부방 지원 6천238만8천원, 장애인 야학지원 1천559만7천원, 농촌 소규모학교 지원 4천96만4천원, 비정규직 노동자 자녀장학금 6천238만8천원 등 2억6천여만원을 기금조성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4월 중 지원할 예정이다.
전교조 유정희 경기지부장은 “정부는 수월성 교육,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유치 등에만 집중해 교육을 펼칠 것이 아니라 농촌 소규모 학교 환경개선,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 급식지원, 공공성 교육 등을 통해 교육 양극화를 해소해 나가는 데 앞장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지부장은 또 “차등성과금은 교육공무원이 당연히 받아야 할 봉급에 포함돼 있으면서도 마치 기업체에서 주는 보너스처럼 생색내며 지급되고 있다”며 “호봉에 의한 차등성과금 지급이 안되자 일부 학교에서는 교사들의 조퇴, 학급 성적 등을 기준으로 내세워 성과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는 편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