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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사칭 보이스피싱 극성

택배 도착·반송 안내로 개인정보 빼내

최근 우체국과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개인 정보를 빼가는 행위)이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수원우체국 등에 따르면 최근 자동응답시스템 전화나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다.

가정에 자동응답시스템 전화(ARS)가 걸려와 택배 도착이나 반송을 안내하며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 싶으면 주소, 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을 물어 정보를 빼가고 있다.

또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방문,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카메라로 신분증을 찍어 가는 신종 개인정보 탈취(奪取) 수법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김모(34·여·수원시 조원동) 씨는 “우체국 택배가 도착했는데 찾아가지 않아 반송될 예정이니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면 9번을 눌러라”라는 내용의 자동응답 전화를 받고 9번을 눌렀다가 주소,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을 묻자 보이스피싱이라고 직감해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안양시 호계동에 사는 최모(44) 씨도 김 씨와 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지만 전화 목소리가 의심스러워 우체국에 확인한 결과 택배가 도착한 일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수원우체국에는 우체국 택배나 직원을 사칭 방문한 사례를 신고하거나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평균 5~6건 씩 접수되고 있다.

수원우체국 관계자는 “택배도착 사항이 있을 경우 SMS 문자 도착 통지 서비스를 이용해 안내하고 있으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경우가 없다”며 “의심스런 전화나 신분증을 요구할 경우 가까운 경찰서나 우체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름, 주소, 전화번호가 기재된 편지 봉투나 택배 상자를 그대로 버리면 범죄 등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개인정보를 떼어낸 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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