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의왕시의회가 학의-고기간 도로 건설 반대 결의문을 채택(본보 14일자 10면 보도)한데 이어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의왕시 광역도로건설 반대 추진위원회도 도로건설 철회 건의서를 국토해양부, 경기도 등에 제출하는 등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의왕시 광역도로건설 반대추진위원회는 건의서에서 “지난 2003년도부터 학의-고기간 도로 건설은 산림등 환경파괴, 주민생활환경훼손, 지역분할 등의 문제점을 들어 개설 반대 운동으로 철회를 건의, 당시 건교부장관과 도지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를 답변해 왔는데 최근들어 갑자기 의왕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도로개설을 강행 추진하는데 대해 규탄한다”고 밝혔다.
반대추진위는 “기존의 의왕-과천간도로 교량등 6갈래의 도로로 인해 청계산 골짜기 방향으로 200여m 가량 교량으로 뒤덮이게 되고 원터마을 골짜기 최대높이 53m 고가교량과 학현마을 상류 고가교량등 교각 200여개 이상으로 인해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청계동지역의 행정동 이름이 일명 교각동으로 바뀌게 될 판”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에서 수도권 남부교통개선대책이라는 명목과 건설업체는 이익을 앞세워 추진하는 도로건설 민자사업은 의왕시 청계동 주민의 삶의 터전을 황폐화 시키고 환경을 파괴하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반대추진위는 이어 “학의-고기간 도로를 추진하는 노선은 7.28㎞ 로서 용인-서울간 도로와 안양-성남간도로를 JC로 연결하는 것보다 약 4분정도 단축효과 밖에 없고 학의-고기간 도로를 개설하지 않고도 용인 -서울간도로, 안양-성남간도로를 JC로 연결하면 수도권 남부교통개선으로 대체가 가능한데도 도로를 추진하는 것은 30년이상 그린벨트로 양호하게 보존된 백운산, 청계산 자락 산림환경과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도로 건설 계획을 철회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청계동지역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통장협의회등 청계동 8개 단체에서는 환경파괴 주민의견을 무시하는 학의-고기간 도로 건설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동사무소 앞 등 3개속에 내거는 등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