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급등하는 물가를 잡고 서민의 생활비 고통을 줄이기 위해 주요 생활필수품의 부가세 면제를 추진한다.
한나라당은 3일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열고 최근 국제곡물 가격,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직격탄을 맞은 '라면, 식용유, 스낵과자, 화장지, 샴푸, 세제' 등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생활필수 공산품을 중심으로 부가세 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집중 점검대상 52개 생활필수품'과 '서민들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물품' 중에서 세제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부가세 면제대상을 선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30대 가계의 보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저귀, 분유 등 육아용품에 대한 부가세 면세도 추진키로 했으며 총선이 끝난 후 4월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생필품과 육아용품에 대한 부가세 면세를 추진할 경우 적어도 1조원 규모의 서민 생활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총선직후 '서민 생활필수품 부가세 면제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조기에 처리할 수 이ㅛ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