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가 실적과 참여율 높이기 경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전교조 경기지부는 “부천교육청이 최근 중학교 교감단 회의에서 방과후 학교 참여율 저조를 질타하고 학교별 교사 및 학생의 참여율을 60~70%까지 올리라고 요구했다”며 “부천교육청이 강제적이고 경쟁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전교생 정규수업과정 중 EBS시청 등 방과후 학교의 파행적인 실태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하고 오히려 이를 조장하고 있다”며 “이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현실을 무시한 실적위주의 관료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부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부천시 학교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20%에 머무는 등 저조했다”며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 부담 경감 등을 위해 국가주요정책의 하나인 방과후학교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교감들에게 이를 권장했을 뿐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