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이 우주여행을 떠나는 역사적인 날인 8일 경기도 곳곳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야간천체관측교실 운영, 우주여행 다녀온 꽃씨 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양주 회천초등학교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가 탑승한 소유즈 TMA-12 우주선 발사시점에 맞춰 ‘우주로 미래로’를 주제로 천체 관측 교실을 열었다.
이날 학생들은 지난 3일 송암천문대로부터 전달받은 우주여행을 다녀온 열대아시아산 꿀풀과 한행살이 식물 ‘바질’ 씨앗 1봉지와 지구에서 자연 채취한 ‘바질’ 씨앗 1봉지를 화분에 심었다.
우주여행을 다녀온 바질 씨앗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실험을 위해 우주선에 실어 우주 정거장에 보낸 뒤, 우주 방사선과 무중력 상태 등 우주 환경에 노출시켰다가 되가져 온 것.
학교는 이 씨앗을 키우면서 학생들에게 우주를 다녀온 씨앗과 다녀오지 않은 씨앗을 비교 관찰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씨앗 심기 외에도 우주선 발사 카운트다운 함께 하기, 별자리 관측, 회천 우주인 선발 대회,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찾아보기 등도 함께 펼쳐졌다.
이와 함께 경기도과학교육원은 이날부터 오는 11월25일까지 매주 화요일 과학교육원 별관에서 도교육청 2청사 관내 15개 초등학교와 6개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야간천체관측교실’을 운영한다.
야간 천체 관측은 500mm 반사 망원경으로 직접 달과 화성, 토성과 성운·성단을 관측한다.
또한 별자리 찾기와 이소연 씨가 타고 있는 우주정거장(ISS), 다른 인공위성 등 봄철 밤하늘을 수놓은 별자리를 직접 관측한다.
천체 관측에 앞서서는 야광별자리판과 간이 천체망원경 만들기를 체험하며 플라네타리움에서 신화와 함께하는 별자리 여행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과학원은 오는 5월17일부터 6회에 걸쳐 ‘가족과 함께 하는 천체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경기 북부지역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첸체를 관측하는 것으로 홈페이지(http://www.kise.re.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