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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단가에 원자재가 반영 안돼 속앓이”

수원상의, 110개 제조업체 ‘원자재·환율·국제유 급등 따른 기업동향’조사

수원지역 제조업체들이 납품 가격에 원자재 가격이 반영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상공회의소(이하 수원상의)가 9일 수원지역 11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원자재·환율·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업체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대비 주요 원자재 가격과 제조원가는 20%, 15.1% 상승했으나 납품단가는 1.68% 인상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요 원자재 중 비철금속 부문 업체들이 원자재가격 상승률 대비 납품단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들의 주요 피해상황을 살펴보면 조사업체의 12.35%는 조업 감소 현상을, 59.26%의 업체는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인원감축과 임금동결 등 원가절감을 계획을 하고 있는 업체가 2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납품단가 인상 요청’(22.2%), ‘조업단축 및 중단’(16%), ‘폐업 또는 사업전환’(12.3%)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했다는 응답도 8.6%로 나타나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업체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안정과 납품단가 조정, 대기업-중소기업간 파트너십 형성 등 중소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정부의 제도적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업체 중 27.2%가 ‘원자재 관련 정책집행’을 꼽았으며 ‘납품단가를 조정할 수 있는 정책’은 16%,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파트너십 형성 및 대기업 제제’라고 응답한 업체도 8.6%에 달했다.

또한 ‘금융지원’ 및 ‘세제 지원’을 요구한 업체는 8.6%, ‘유류세 인하’, ‘환율 안정’ 등의 의견도 각각 7.4%, 6.2%로 집계됐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납품단가도 인상해야 하지만, 현재 납품단가 상승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납품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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