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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S중학교 비정규직 연봉제 마찰

세입예산 감소 해결 회계직원 호봉제 폐지 통보
2개월여 의견차 팽팽… 道 노동위에 조정 신청

안산 S중학교가 학교 세입예산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회계직원 4명 중 1명을 해고하거나 전원 연봉제로 전환할 입장이어서 비정규직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본보 2월28일자 7면>

회계직원 및 전국공공서비스노조 경기지부 등은 지난 2월부터 두달여간 이같은 내용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단체교섭을 벌여왔지만 양자간의 입장차이가 커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공공노조 경기지부와 S중 회계직원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직원들은 9천300만원내에서 인건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학교측의 입장과 달리 호봉제를 유지하되 직원 1인당임금을 기준으로 평균 240만원 삭감을 수용한다는 최종안을 제시했으나 협의를 이루지 못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학교는 인근에 중학교 신설로 학생수가 320여명이나 줄어드는데다 이로 인한 운영지원비 5천600여만원과 세입재원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초과 운영되는 회계직원의 인건비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지난 2월 인사위원회를 통해 회계직원 1명의 해고 또는 연봉제 전환을 추진했다.

이후 학교측은 학교운영위를 통해 회계직원 인건비를 지난해 1억1천891만9천원 보다 23%(2천754만6천원) 감소한 9천300여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렇게 되면 1명이 해고되거나 4명이 인건비를 나눠야 한다. 4명이 인건비를 나눌 경우 1인당 평균 688만원이 삭감되는 셈이다.

회계직원들은 “예산의 감소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전가해 일방적인 고통전담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하며 “1인당 평균 240만원 임금삭감을 수용하되 호봉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최종안을 학교측에 제시했다.

회계직원 A 씨는 “예산 감소액 산출은 학교기본운영비(교육청 지원금)와 학교운영지원비(학생납입금)를 포함한 총금액으로 해야 한다”며 “올해 예산이 2007학년도 7억2천441만2천원보다 5.69% 감소한 6억8천322만3천원인 점을 감안해 회계직원의 호봉도 이 수준에 맞춰 삭감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중 관계자는 “회계직원의 인건비는 학교운영지원비 내에서 해결하는 하는 것으로 학교운영지원비가 줄어든 만큼 인건비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1명을 해고하거나 4명을 연봉제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9천300만원 내에서 인건비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는 변함 없다”고 밝혀 학교측과 회계직원간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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