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맑음동두천 8.8℃
  • 맑음강릉 15.6℃
  • 맑음서울 12.9℃
  • 맑음대전 13.5℃
  • 맑음대구 12.5℃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14.2℃
  • 맑음부산 16.5℃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9.6℃
  • 맑음강화 12.2℃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2.2℃
  • 맑음경주시 8.7℃
  • 맑음거제 16.3℃
기상청 제공

돈벌이 급급한 ‘여주노인복지회관’

수영장 프로그램 편성 노인 보다 일반인 우선
자유이용시간도 제한받아… “외면 받는 느낌”

“노인복지회관이 돈벌이에 급급해 정작 노인은 뒷전이고 일반인들이 주인 행세를 하니 분통이 터집니다”

여주노인복지회관 수영장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푸념이다.

여주노인복지회관 수영장이 노인들 보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습프로그램을 과다 편성해 노인복지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군과 노인복지회관 관계자,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개관한 노인복지회관은 연면적 2천300여㎡규모로 지상1층~3층까지 노인주간보호센터, 취미교실, 이·미용실, 컴퓨터교육실 등 10여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하 1층에는 25m 규모의 5개 레인 수영장을 시설·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수영장 프로그램을 편성하면서 노인여가복지 목적의 실버반은 월·수·금 오후2시와 3시에 각각 1시간씩 배정돼 있는 반면 오전반과 저녁반, 새벽반, 어린이반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요시간대를 다수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자유이용시간도 새벽 8시부터 1시간, 점심 식사시간인 낮 12시부터 4시간, 저녁 6시부터 3시간 동안만 편성돼 있어 노인들과 자유이용자들의 이용이 제한받고 있다.

주민 권모(47)씨는 “강습프로그램 편성표를 보면 월요일 새벽부터 토요일 밤까지 쉴 새 없이 짜여져 있지만 정작 노인들을 위한 실버반은 일부만 편성돼 있어 노인복지회관에서 조차 노인들이 외면 당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노인여가복지를 위해 일부 레인을 자유이용 레인으로 상시 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영장 관계자는 “개관 초기보다 이용객이 늘면서 신규 강습프로그램 개설을 요구하는 회원들이 많아 최근 프로그램을 개편하게 됐다”며 “타 지자체 수영장(일반 수영장 포함)도 유사하게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노인복지회관은 매년 5억원 상당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으며 현재 수영장 이용 회원은 모두 571명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