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직원의 업무경감 등을 위한 불필요한 공문서 줄이기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올 초 시행한 불필요한 공문서 접수 사례 분석을 통해 일선 학교에 전달되는 단순 알림 공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 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도내 지역별 규모를 감안, 초·중·고등학교별 총 9개교를 선정해 이를 대상으로 2007년 한해 동안 생산, 접수된 문서의 종류와 성격 등을 조사하는 표본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 조사 결과 일선학교에서 연간 발생한 문서는 평균 8천340건이며, 이중 5천989건인 72%가 접수문서로 나타났다.
접수문서 중 단순 업무 및 행사 관련 알림 문서는 4천378건으로 전체 문서 중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학교 업무와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외부기관 행사 안내, 세미나 홍보, 전화번호 안내, 학교휴업 안내 등과 같이 회신을 필요로 하지 않은 문서도 학교급별로 차이는 있으나 1천900여건이나 존재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각급학교에 대한 단순 알림 공문을 문서유통 시스템의 게시판이나 해당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키로 했다. 또 물품 관리 전환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별도 코너를 마련토록 했다.
특히 내달 중 문을 열 ‘사이버 교육수첩’을 통해 기관 전화번호 안내 및 변경 관련 문서를 안내해 문서 감축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필요성이 낮다고 조사된 단순 알림 문서의 생산을 최소화하는 것만으로도 일선 학교의 공문서 처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