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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화장 타 지역 이용객 급증…시민 되레 불편

2002년 48%서 올 이용률 68.4%로 급증
시민들 “불편없게 우선권 줘야”한목소리

 

수원연화장 화장시설(승화원)이 타 지역 이용객들의 급증으로 인해 정작 수원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수원연화장과 화장장 이용객 등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하동 25번지 일원에 위치한 수원연화장 화장시설인 승화원은 지난 2002년 48%의 이용률을 보였지만 올 들어 이용률이 68.4%로 급증했다.

이는 도내 위치한 화장시설이 성남화장터와 수원연화장 두 곳 뿐으로 성남 화장터(100만원)에 비해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수원연화장(30만원)으로 이용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작 수원 시민들은 수원 연화장을 이용하지 못한 채 타 시·도 화장장을 찾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승화원을 찾는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39건으로 이중 15건 만이 수원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고, 나머지 24건은 서울·경기 등 타 지역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됐다.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사는 김모(37) 씨는 “수원시민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하는 연화장을 다른 지역 시민들이 독점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며 “수원연화장도 성남화장터와 가격을 맞춰 한쪽에만 붐비는 사례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수원 시민 김모(28) 씨도 “부친상을 당해 화장장 이용하기 위해 접수하러 왔다가 예약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다른 지역에서 장례를 치렀다”며 “수원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수원 시민에게 우선권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외지인들로 인한 수원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외지인 이용 비용을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외지인들의 화장시설 이용료가 인상되면 수원 지역 시민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연화장은 승화원, 추모의집, 유택동산, 장례식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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