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문화예술공연단이 베트남 푸토성과의 우호 교류를 위해 ‘훙 왕’ 축제에 참여하고 양 도시의 우호와 함께 한류열풍을 일으키는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돌아왔다.
화성시는 교류사업 논의를 위한 공무원과 국악협회 화성지부, 남양고등학교, 송산고등학교 학생 등 25명으로 구성된 문화예술공연단을 구성하고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의 푸토성, 하롱베이, 하노이 등을 방문했다.
공연단은 푸토성 ‘훙 왕’ 축제에서 부채춤, 경기민요, 장고춤 등을 선보이며 한국의 고전미를 알렸는데 특히,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락 밴드의 공연이 베트남 청소년들을 열광케 했다.
베트남 청소년들은 한국 고등학생들이 공연하는 겨울연가 주제곡을 비롯해 한국가요에 맞춰 손을 흔들면서 환호해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특연이 끝난 뒤에도 베트남 청소년들은 무대 뒤에서 기다렸다 나오는 한국고등학생들과 같이 사진 촬영을 하고 사인을 요청하는가 하면 이메일을 요구하는 등 인기가 일반 연예인을 방불케 했다.
특히, 베트남 푸토성 공영방송국에서는 화성시 문화예술공연단의 공연 모습을 촬영에 방송하기도 해 화성시가 문화와 예술을 통한 국가외교활동을 했다는 평이다.
한편, ‘훙 왕’ 축제는 베트남 건국의 공이 있는 훙 왕을 기리는 축제로 국가 주요 축제 행사이고 베트남 고유의 문화생활뿐 아니라 민족의 근원을 기리는 의미 있는 축제이다.
베트남 푸토성은 우리나의 광역시·도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푸토성 누엔티김하이 부지사는 화성시에게 앞으로 문화, 예술 뿐 아니라 학생, 기업 분야의 교류활동을 통해 양 도시의 우호를 다져가자는 뜻을 시청 관계자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