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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통 ‘선식’ 판매량 급감

영·유아에 수막염 등 발병 ‘사카자키균’ 검출 후폭풍
발표 일주일… 대형마트 매출 10% 넘게 ‘뚝’

도내 유통 중인 선식의 60%에서 영·유아에게 수막염 등 괴사성 장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는 보건당국의 발표<본지 4월21일자 2면> 이후 도내 대형 할인마트 등의 선식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내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일 지난 2007년 한해 동안 도내 유통 중인 조제분유 29건, 일반인 섭취용 선식 15건 등 72건을 검사한 결과 일반인 섭취용 선식의 60%, 원재료 36.1%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사카자키균은 생후 4주 이내의 신생아, 6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 수막염, 패혈증 등 괴사성 장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건당국 발표 후 도내 대형 할인마트 등의 선식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밝혀졌다.

수원 장안구 홈플러스 북수원점의 경우 하루 평균 40만~60만원의 선식 판매 수익을 올렸지만 사카자키균 검출 발표후 10%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또 이마트 오산점도 평일 판매량이 보건당국 발표 이전보다 12% 정도 감소했고 홈플러스 안산점도 11%의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이마트 남양주점은 14%나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를 찾은 이모(31·여) 씨는 “선식이 아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이유식과 선식을 반반씩 섞어 먹였는데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는 발표후 선식을 구입하기가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모(29·여) 씨도 “선식이 영양가도 많고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해서 즐겨 먹었는데 앞으로 선식을 먹기가 겁이 난다”고 말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선식에서 사카자균이 검출됐다는 보건 당국 발표 첫날부터 판매량이 줄어 든 것이 사실”이라며 “대부분의 손님들이 선식을 먹어도 되는지 여부만 묻고는 사지 않고 그냥 되돌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도 “지난해 이맘때 쯤 선식이 음료식과 건강식으로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 사카자키균 검출 발표 후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수막염 등 괴사성 장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사카자키균이 도내 유통 중인 선식에서 발견되자 수원의 한 대형마트 선식 판매코너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병석기자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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