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해온 청량중학교가 ‘1일 영어마을’행사를 통해 생활영어를 구사하는 등 상황을 실감 있게 연출, 현장감 있는 영어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8일 청량중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1일 영어마을행사에는 영어를 잘 하는 학생 및 학부모 50여명, 원어민 교사 11명이 멘토로 참여해 생일 초대, 문방구, 쇼핑, 공항, 식당 등 11개의 코너를 운동장에 설치하고 그 곳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400여 명의 학생들이 각각의 모둠 활동으로 영어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교실에서는 영미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내용들을 스크린으로 감상하면서 외국의 다양한 문화에 대하여 지식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인근 학교에서 영어를 지도하고 있는 10여 명의 원어민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케 해 영어 체험활동의 의미를 더욱 높이게 됐다.
원어민 교사인 제임스 클레어(James Saint Clair·연화중 소속)씨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매우 인상 깊게 연출해 좋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외국어 학습을 행사를 통해 학교에서 공부하는 걸 경험하지 못했다”며 “영어 학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의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청량중 임혜정 교사는 “전통적인 수업으로는 외국어 학습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외국어 습득의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국어를 구사하는 상황에 노출되는 것”이라며 “매우 뜻 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