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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 학생지원금 횡령 논란

졸업생 “졸작비 갹출해 모든 비용 부담”
고소장 제출… J교수 “부대비 사용” 주장

이천소재 청강문화산업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지도교수가 학생들의 졸업작품전에 지원된 대학지원금을 착복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졸업생들의 주장과 달리 지도교수인 J 씨는 대학지원금을 졸업작품전 부대비용으로 활용했다고 밝히고 있어 사제간의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청강대 졸업생 등에 따르면 지난 2002년~2004년 사이 청강대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한 C(01학번·동아리 대표) 씨와 J(02학번·과 대표) 씨는 지난 24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지도교수인 J 씨(당시 학과장)에 대해 사기 및 횡령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재학 당시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씩 학생들이 갹출해 졸업작품전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부담했다.

이들은 재학시절 졸업작품전에 대학지원금이 지원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이렇게 거둔 학생 개인의 부담비용과 학과비 등으로 졸업작품에 필요한 기획사비, 대관료, 작품집 비용 등을 충당하고 세금계산서는 당시 학과장이던 J 교수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졸업 후 타 과 학생들이 대학 보조금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대학지원금으로 2천만원, 1천500만원, 900만원이 각각 지원됐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2003년 졸업작품패션쇼에 쓰인 기획사비 2천만원을 학생부담금으로 결제했으나 J 교수가 1천100만원을 대학지원금 정산서의 세금계산서로 증빙 첨부했다”며 “이 뿐 아니라 대관료 512만6천원, 무대설치비 등 110만원도 대학지원금 정산서 증빙자료로 첨부됐다”고 주장했다.

2004년 졸업생인 J 씨는 “매년 학생들이 부담한 졸업작품비에서 졸업작품패션쇼의 모든 소요경비가 지출됐으며 대학에서 학생들의 행사를 위해 지원했다는 지원금의 행방은 모호하다”며 “적게는 900만원에서 많게는 1천800여만원의 차액이 발생했는데 이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J 교수는 “학생들과 대화가 부족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대학지원금은 졸업작품전 직접 비용이 아닌 선물, 초청자 뒷풀이 등 부대비용에 쓰였다. 기획사비 등 일부가 세금계산서로 첨부된 것은 부대비용이 소소하다 보니 영수증 처리가 미비한 부분이 있어 이를 맞추기 위해 쓴 것 뿐 개인적인 착복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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