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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교육청 ‘짜고 치는 감사?’

A초교 불법찬조금 논란 사실 조사… 사전정보 학교측에 흘려

시흥교육청이 불법찬조금 문제로 진행하고 있는 시흥 A초등학교의 감사를 “봐 주기식 짜맞추기”로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29일 “시흥교육청이 A초교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법찬조금 유무에 대한 확인절차로 교사의 인적사항이 적힌 전체교사 확인서를 작성토록 할 뿐 아니라 1대 1 면담에 앞서 질문사항을 알려줘 학교측이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에게 모르쇠로 일관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시흥교육청, A초 등에 따르면 시흥교육청은 A초 내에서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체육진흥회비, 어머니회비 명목으로 각각 10만원, 5만원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같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진행된 1차 감사에서 시흥교육청은 학교측에 교사의 이름 등 인적사항 공란이 있는 확인서 양식을 전달하고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확인서를 작성토록 할 것을 지시했다.

전교조는 “각 학년부장이 교사들에게 확인서를 전달하면서 불법찬조금에 대해 모른다. 학교와는 상관없는 일이다라고 작성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어 28, 29일 진행된 교사 및 학부모 1대 1 면담에 앞서서는 몇가지 질문을 미리 알려주고 이같은 질문에 대해 모른다고 대답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비밀보장이 되지 않는 이런 감사행태에 어느 교사가 진실을 말하겠냐”며 “도교육청은 시흥교육청과 A초에 대한 즉각적인 감사와 함께 사전 정보를 흘린 시흥교육청 감사과 직원들과 A초 교장과 교감에 대한 엄중 문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흥교육청은 “처음 감사를 진행하다보니 1차 감사는 방향을 잘못잡고 진행한 것을 인정하지만 학교측에 미리 질문 사항을 알려줬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감사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입금한 1천100여만원의 돈을 모두 돌려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초 관계자 역시 “감사가 진행 중이니 협조할 것을 교사들에게 요청했을 뿐 교사들에게 모르쇠로 일관할 것을 지시한 적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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