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재난사고의 사각지대로 분류됐던 연천군과 양주시에 다음달 소방서가 개서해 소방행정 서비스가 향상될 전망이다.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6일 216억원을 들여 신축 중인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연천소방서와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양주소방서가 각각 80%, 68% 공정률을 보여 다음달 초와 다음달 말 준공, 개서한다고 밝혔다.
2월 가평소방서가 문을 연 데 이어 연천과 양주소방서까지 개서하면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모두 소방서가 설치돼 화재 등 각종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천소방서는 소방관 102명과 소방차 34대가 배치돼 1개 구조대와 3개 119 안전센터가 운영되며 양주소방서는 소방관 103명과 소방차 36대가 배치돼 1개 구조대와 5개 119 안전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소방서가 문을 연 가평군과 다음달 각각 개서 예정인 연천군, 양주시는 관할 면적이 넓음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소방서가 설치되지 않아 그동안 화재 등 재난상황 발생시 인근 소방서에 의존, 지난 2006년 10월 양주시 아파트 화재 때 소방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종 재난상황 처리에 한계를 보여왔다.
제2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경기북부의 화재 취약지에 모두 소방서가 개서하게 되면 화재 등 각종 사고와 구조·구난 발생에 신속히 대처, 소방행정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