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유전자 옥수수 수입반대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관련기사 8일자 12면 보도) 미국산 유전자 변형(GM0) 옥수수 반입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식용으로 사용되는 GMO 옥수수 5만7천t을 실은 3만9천537t급 하베이 익스프레스호가 지난 7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인천항 관계자는 이 배의 GMO 옥수수 하역작업은 입항 후 2시간 가량이 지난 밤 9시30분쯤부터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식용 GMO 옥수수 5만4천599t을 실은 썬 하베스트호(3만7천582t급)가 인천 외항에 입항, 72시간 동안 소독작업 후 9일 오후 내항에 접안하면 1주일 가량 하역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인천지역시민사회단체는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전분당협회 소속 4개 식품업체(대상, CPK, 삼양제넥스, 신동방CP)에 대해 유전자 변형(GM0) 옥수수 수입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들은 식품업체들이 옥수수 수입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4개 식품업체의 모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결의한 바 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광우병 미국산 소고기 문제로 전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시점에 또 다시 유전자 조작으로 이뤄진 옥수수 수입은 농민은 물론 소비자와 어린이의 건강할 권리를 침해하는 행태”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에 수입되는 GMO 옥수수는 과자와 음료수, 빙과 등을 만드는데 쓰이는 전분과 포도당과 물엿 등 전분당의 원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