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방자치의회가 나이아가라 폭포 관람 등 관광성 외유를 계획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남동지부(지부장 김동석, 이하 남동지부)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동구의회가 윤창열 의장을 비롯한 사회도시위원회 소속 3명, 총무위원회 소속 3명 등 7명의 구의원이 2천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6월 13일부터 7박9일간의 일정으로 국외여행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남동지부는 “지난해 라스베거스 등 미서부지역 유명 관광지에 대한 국외여행계획서를 제출했다가 빈축을 산 남동구의회가 올해도 나이아가라 폭포 관람을 비롯한 캐나다 서부 및 동부지역 여행일정을 20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남동지부는 “국외여행계획을 보면 3곳의 공식 방문지를 제외하고 부차드 가든과 로키산맥의 대규모 빙하, 소호로 유명한 밴프 국립공원, 나이아가라 폭포,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브로드웨이 등 대부분 일정이 유명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짜여 있다”고 주장했다.
남동지부는 또 “남동구의회의 이번 여행일정은 뉴욕 방문일정을 제외하면 일반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캐나다 서부지역 여행일정과 거의 흡사하다”며 “지난해에도 남동구의회는 일반여행사의 미주서부지역 여행일정과 같은 국외여행계획서를 올려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남동지부는 “남동구의회가 이번 여행계획을 자체적으로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지난번과 같이 형식적인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관광성 외유를 추진한다면 남동구민들과 함께 관광성 외유를 규탄하는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