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폭등으로 디젤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데 이어 LPG차량도 일부차종을 제외하고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PG가격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60%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연비측면에서 휘발유 및 경유차량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19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기아차 뉴카렌스 판매량은 지난달 2천334대로 1월(1천14대)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4월(1696대)보다도 37.6%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된 LPG차량 다른 차종인 뉴카니발과 그랜드 카니발의 경우 디젤차량과 LPG차량 판매량은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그랜드 카니발 디젤의 경우 올 3월 판매량은 1천215대로 지난 1월(994대)보다 221대 증가했다.
이에반해 그랜드 카니발 LPG의 올 3월 판매량은 179대로 지난 1월(301대)보다 122대 줄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뉴카렌스의 경우 경유값이 휘발유 가격에 근접하는 시점에서 판매량이 증가추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나 이 외 중량급 차량의 판매량은 디젤 차량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량급 차량은 같은 급 LPG차량보다 1.7~2배 가까운 연비차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승용차 유종별(휘발유, 경유, LPG) 신규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LPG차량의 경우 지난해 16만5천179대로 지난 2006년(17만4천371대)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중고차 시장에도 나타났다.
수원 평동에 위치한 중앙중고차매매단지 내 S 자동차 백진기 대표는 고유가임에도 불구하고 LPG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중고차의 경우 카렌스를 제외한 나머지 LPG차량은 경유 중고차와 함께 가격하락과 매물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무리 LPG가격이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저렴하다고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연비 등 경제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 차를 구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