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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유치장 통합 경찰공무원 ‘볼멘소리’

경찰이 지역별 유치장을 통합 운영키로 하고 도내 일부 경찰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서 해당 경찰 공무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경기지방경찰청과 도내 일선 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월1일 안산 단원서와 상록서 유치장 통합을 시작으로 수원남부서·중부서, 성남수정서·중원서 등 도내 5개 경찰서가 운영하던 유치장을 한 곳으로 통합해 시범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경찰은 부족한 예산을 절감하고, 수사과 유치인 담당 경찰관 등 인력 해소를 통해 외근 형사 인력을 보강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이 지역별 유치장 통합 운영에 본격 돌입에 앞서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서 일선 경찰 공무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수원 남부서와 유치장 통합에 들어간 수원 중부서의 경우 유치관리팀 5명이 남부서로 통합된 뒤 중부서 경찰관들은 용의자 실질심사 등에 따라 또다시 남부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도내 5개 지역의 일선경찰서 경찰 공무원들 역시 밀리는 업무와 왕복 운행에 따른 유류비 낭비 등을 지적하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 경찰 공무원은 “보통 유치인을 호송하려면 2명 이상의 형사들이 함께 동행해야하는데 또다시 타 관할 경찰서까지 가려면 인원·예산 낭비만 하는 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행 초기단계라 일시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형사과에 인원을 더 지원해줌으로써 외근수사가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범단계인 만큼 앞으로 장·단점을 파악해 더 개선할 것이고 시범기간이 지난 후 담당 경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행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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