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고유가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이용 합리화 사업을 통해 에너지절약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관내 공공기관과 시민을 대상으로 수송과 건물, 지역에너지 등 6개 부문 43개 사업을 단계별로 펼쳐 2011년까지 에너지소비총량을 10% 절감한다는 방안을 세웠다.

시는 수송부문에 대해선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을 18개소 지정, 단속과 계도를 병행하고 시청 산하 공공기관의 직원 중 관내 거주자는 출퇴근 시 도보나 자전거 이용과 행사장 도보이동, 관내 차량 50% 감축운행을 할 예정이다.

또 청사 진입 외부차량 10부제 운행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직원들이 월 1회 실시하던 승용차 안타기 운동을 주 1회로 실시키로 했다.

특히 공영 자전거 대여(50대)와 민자사업을 통한 공공자전거(400대)도입, 자전거 타기 날 운영, 차량 이용의 자제를 유도하기로 했다.

건물부문에 대한 공공건물은 개인용 냉온방기기 사용금지, 복도 화장실 자동전멸 장치설치, 전광판 야간시간대를 조정하고 대형 빌딩은 엘리베이터 층수 제한 운행을 권장할 방침이다. 물 절약책으론 변기와 수도꼭지 절수기 설치, 공공기관에 태양열이나 지열을 이용한 고효율 에너지기기 사용 의무화, 건축물 에너지효율 등 인증제 도입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상수도사업소 정수장, 관문체육공원, 마을회관, 구세군, 종합복지관, 종합문화회관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하고 건물옥상과 벽면녹화로 2도의 냉난방 효과를 겨냥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들을 에너지위원회 운영과 에너지절약 담당부서 지정해 추진사항을 지도 및 점검하는 동시 10대 시민실천사항 등을 전광판이나, 스티커, 언론매체 등을 이용,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시청 심영숙 담당자는 “에너지 절약은 공공기관만 나선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며 “고유가 위기를 시민 모두가 공감해 적극 동참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