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수리고)에 이어 탁구 유망주 양하은(군포중)이 녹색테이블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군포시가 탁구선수 훈련을 위해 중국인 전문 코치를 올 7월부터 영입키로 하는 등 탁구종목의 집중 육성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탁구종목을 시의 전략종목으로 삼고 탁구운동부에 대해 시에서 운영하는 탁구장과 합숙소를 이용토록 하는 한편 훈련장비와 대회출전비도 지원해주고 있다.
화산초, 군포중, 흥진고로 연계돼 집중 육성되는 탁구종목은 이같은 시의 지원에 힘입어 우수선수가 외부 전학없이 군포의 학교에 진학해 기량을 쌓아가고 있다. 또 2008 전국종별선수권대회 1위 등 국내외 각종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는 등 탁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탁구계의 유망주인 양하은(군포중 2)도 헝가리주니어오픈 3관왕에 이어 지난 2월에 열린 2008 스웨덴 주니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탁구에서 중국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시는 탁구 육성을 위해 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급여와 집, 왕복항공료 등 제공 조건으로 6개월간 중국인 코치를 영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시가 영입할 천진코치는 탁구유망주인 양하은과 초·중·고 탁구부를 집중 지도하며 시의 탁구지도자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현재 학교운동부에 탁구, 축구, 피겨 등 18개종목에 2억5천만원을 투자해 훈련비와 각종 대회출전비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양하은선수의 어머니 김인순(흥진고 코치)씨는 “하은이가 중국선수와 경기를 할 때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중국코치와 함께 연습을 하게 돼 큰 도움을 받게 될 것 같다”라며 “승부욕이 강한 하은이는 중국을 이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