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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학습 귀가중 교통사고 학생 33명 병원行 ‘쉬쉬’

사고발생 5일… 학생 대부분 아직도 입원중
학교, 일 커지자 뒤늦게 道교육청 보고 물의

현장 야외학습에 나섰던 고교생을 태운 수송버스가 강원도 현지에서 교통사고를 내 학생들이 무더기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사고로 교사 및 학생 30여명이 한꺼번에 다쳐 5일동안 장기간 병원에 입원, 수업이 중단되는 등 학사일정에 차질이 발생했으나 해당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 보고 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도교육청과 H고 등에 따르면 H고는 지난 24일 강원도 춘천에서 야외체험학습을 마치고 귀교하던 1학년 6반을 태운 버스가 강촌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6반 지도교사를 포함한 남녀 학생 33명이 목과 팔 등을 다쳐 하남시 덕풍동 H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버스가 출발하기 전 인솔교사가 학생들에게 안전벨트 착용을 지시했으나 학생들이 따르지 않아 사고 휴유증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H병원 관계자는 “치료를 받고 퇴원한 학생 3명외에 현재 27명의 학생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입원중인 학생들 가운데 교통사고 휴유증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수가 늘고 있는 데다 앞으로 1주일 정도 더 치료를 받아야 퇴원이 가능하다”고 소견을 밝혔다.

학생들은 사고 이후 현재까지 학교수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며 1개반 학생 전체가 무더기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정상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학교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무려 5일동안 쉬쉬하다가 문제가 되자 뒤늦게 도교육청에 보고하는 등 제때 보고를 하지 않아 학부모들로부터 사고를 은폐하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H고 A교장은 “크게 부상을 입은 학생이 발생하지 않는 등 당초 사안이 경미한 교통사고라고 판단해 도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이라면서 “자율학습시간과 보충수업을 통해 수업결손을 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오늘(29일) 낮 학교 관계자가 유선으로 처음 알려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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