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수원시, 광교산 조망권 확보 조례 제정을”

서울시 “북한산 안 보인다” 아파트 건립 제동
‘주차장에 22층아파트까지… 유사 갈등 잇따라

최근 서울 북한산 자락의 성북동 일대 고층 아파트 건립 계획이 조망권 등의 이유로 제동이 걸리면서 수원 광교산 자락에 대한 조망권 보호 등을 위한 건축 행위 규제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서울시, 북한산 고층아파트 제동=서울시는 지난달 14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성북동 3-33 일대에 대한 ‘성북 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안을 보류했다.

이 지역에는 6만8천339㎡ 부지에 용적률 1천998.99%, 건폐율 29.76%를 적용해 최고 층수 16층의 아파트 21개동 857가구를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돼 왔다.

하지만 공동위는 이 일대가 전용주거지역에 인접한 구릉지 지역이어서 북한산 및 서울성곽의 조망권이 확보돼야 하며, 주변의 외국대사관저 등 양호한 단독주택들과 조화된 정비계획으로 보완돼야 한다는 이유로 지정안을 보류했다.

◇수원시, 광교산 조망권 훼손 주민 반발=최근 2여년 사이 수원 광교산 자락에 고층아파트와 고층 주차시설 등의 건립으로 주민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장안구 조원동 101-8 일원(대지면적 1만5천25㎡)에는 동인 DNC가 시행하고 KCC가 시공하는 지하 2층, 지상 22층 규모의 아파트 4개동이 공사에 들어갔고 조원동 94 일원에는 FIF(시행사)와 임광토건(시공사)이 2만8천376㎡에 지하 2층 지상 15층과 22층 규모(6개동)의 아파트를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이 아파트의 건립이 추진되면서 인근 한일아파트 148동 등 4개동 주민이 조망권, 일조권 피해를 주장하며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수원시가 광교주차장 복층화를 추진하면서 인근 연무·신미주 아파트 주민들이 조망권, 일조권 피해 등으로 반발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이 곳에 초대형 주차장이 건립되면 도심 미관 저해와 교통난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반발했었다.

◇광교산 스카이 라인 보호 여론 형성=이들 반대 주민들을 중심으로 광교산 조망권 훼손을 금지하는 시 건축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수원시청 홈페이지에 민원을 제기한 시민 임모 씨는 “광교산을 훼손하는 건축행위를 금지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고,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서울시가 북한산 보호를 위해 건축행위에 제동을 건 만큼 수원시도 이를 바탕으로 고민을 거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