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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 달라도 오늘은 하나”

시흥서 외국인 노동자 미니월드컵… 12개국 참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미니월드컵인 ‘국경없는 마을배 월드컵’이 1일 시흥시 정왕동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경기공업대학에서 열렸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이 스포츠 축제는 지난 2002년 성공적으로 마친 ‘한·일 월드컵’의 영향으로 이국 땅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안산이주민센터가 주관한 이날 경기에는 한국, 나이지리아, 네팔, 중국, 베트남, 태국, 에디오피아, 코트디브아르,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가나, 스리랑카 등 12개국의 근로자들이 참가했다.

근로자와 가족, 응원단 등 모두 900여명이 참석해 월드컵 못지않은 뜨거운 응원열기 속에 치뤄진 미니월드컵 경기에서는 경기에 참가한 근로자들이 축구선수들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줘 각 국 이주민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산업기술대, 경기공업대 운동장 2곳에서 3개국씩 4개조로 예선리그 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경기가 진행되는 사이 축구 외에 여성이주민들과 가족들이 팔씨름, 물폭탄, 림보, 400m 계주 등 번외경기를 실시해 화합을 다졌다.

이번 행사의 전체적인 총괄을 맡은 박천규 팀장은 “이번 안산월드컵은 이주민들에게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이국 땅에서 노동력으로 인식되는 삶에서 문화생활로 여유를 즐김과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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