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 구름많음동두천 15.4℃
  • 맑음강릉 18.3℃
  • 연무서울 15.3℃
  • 맑음대전 17.9℃
  • 맑음대구 16.8℃
  • 맑음울산 18.6℃
  • 맑음광주 19.1℃
  • 맑음부산 18.4℃
  • 맑음고창 18.0℃
  • 맑음제주 20.5℃
  • 맑음강화 14.6℃
  • 맑음보은 16.4℃
  • 맑음금산 17.9℃
  • 맑음강진군 19.0℃
  • 맑음경주시 19.2℃
  • 맑음거제 17.5℃
기상청 제공

한반도대운하 시험대 경인운하 반대

운하백지화 운동본부, 정부고시 추진 ‘이중 잣대’
원래 계획대로 굴포천 방수로 공사 조속완공 촉구

인천지역 3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운하백지화 국민운동본부 인천본부(이하 운하백지화 인천본부)는 경인운하를 백지화하고 원래 계획대로 친환경적인 굴포천 방수로로 공사가 완공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8일 운하백지화 인천본부는 정부가 한반도대운하 건설 논의는 중단하면서 경인운하는 오는 8월쯤 관련부처 간 협의를 거쳐 정부고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이중적인 태도라며 경인운하를 하루 빨리 백지화하고 원래 계획대로 친환경적인 굴포천 방수로로만 공사를 조속히 완공하라고 촉구했다.

운하백지하 인천본부에 따르면 경인운하로 추진 중인 굴포천 방수로 공사는 서울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에서 시작해 인천시 서구 시천동을 거쳐 서해로 접어드는 길이 18㎞, 수심 6m, 저폭 80~100m에 이르는 인공수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10여년이 넘게 엄청난 사회적 논란을 빚어왔던 인천지역의 최대 갈등현안이었으며, 환경적·경제적 논란으로 감사원의 전면 재검토 결정과 담당자 징계 및 전단계까지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있던 사안이었다.

또한 건설추진 여부를 놓고 찬반 당사자들인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환경부, 전문가, 지역주민, 시민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굴포천 유역 지속가능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경인운하 건설여부 논의를 거쳐 찬반 협의해 최종 결정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최종협의를 결정키로 하고, 경인운하 건설 찬성측과 반대측이 표결에 붙이기로 했으나 찬성측의 불참으로 사실상 경인운하사업은 백지화된 사업으로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 건설 등을 다시 꺼내며 거론할 자격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 정부의 한반도대운하 추진에 편승해 또다시 경인운하 건설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파렴치한 행태라고 규탄했다.

정부가 한반도대운하에 앞서 전초전의 성격으로 올 8월에 경인운하의 추진을 결정하겠다고 물밑작업하는 것은 한반도대운하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여론을 두려워한 나머지 지역별로 각개격파하겠다는 일개 전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현 정부가 한반도운하의 시범사업을 운운하며 경인운하사업 추진을 강행한다면 구민을 비롯한 3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운하백지화 운동본부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