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영양체 유전자원을 영하 196도의 초저온에 영구 보존하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마늘의 동결보존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영양체 유전자원은 식물의 일부인 감자 씨눈이나 마늘 쪽, 과수의 잎눈 등으로 번식시키는 작물의 유전자원 종자를 말한다.
농진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방법을 이용해 마늘 유전자원 445점을 초저온 동결보존용 액체질소 탱크에 보존하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실용화한 마늘 유전자원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로 앞으로 국내 보존하고 있는 1천200여점의 마늘을 2010년까지 동결보존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마늘 외에도 국화, 나리 등 화훼류와 인삼의 잔뿌리 등 약용작물 모상근에 대한 동결보존 프로토콜을 개발 중에 있다.
이번 동결보존 기술을 주도한 김행훈 박사 팀은 종자저장고에서 장기 저장이 어려운 종자 유전자원에 대해서도 기술개발을 완료해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차나무 종자와 인삼종자에 대해 건조 및 동결장해를 회피할 수 있는 최적조건을 확립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농진청 자원유전자원과 김행훈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된 초저온 동결보존 기술은 최근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노르웨이 스발바드 국제 유전자원 저장고에 보관된 토종 유전자와 함께 유사시 국내 작물을 손쉽게 복원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진행중인 기술까지 개발되면 인삼약초연구소와 풍기인삼시험장, KT&G 등에서 포장보존하고 있는 인삼종자 유전자원을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 액체질소 저장시설에 장기보존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