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각급 학교 기본운영비로 학교당 평균 24.1% 증액된 1천62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07년 대비 학교당 평균 1억원(24.1%) 정도 증액한 기본운영비는 학생 1인당 전년대비 7만5천원(25.8%)이 증가한 36만7천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교수학습활동에 필요한 직접교육비에 투자되어 학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기본운영비를 대폭 증액 지원하게 된 원인은 학교의 예산편성 및 재정운영에 있어 전국 최초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폐기 및 간소화해 학교장에게 자율권을 대폭 확대, 이양키로 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고유가, 원자재 가격 및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학교운영지원비(구 육성회비) 동결 조치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킨 바 있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건물의 구조 및 노후도 등 학교특성에 따라 건물유지비를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건물의 노후로 인해 건물유지비의 집행액이 많아 교수학습을 위한 예산이 부족해지는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추진하는 인천교육청만의 특색있는 사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교육비 예산을 높이기 위해 매년 단위학교에 지원하는 학교기본운영비를 증액해 학교장의 예산편성에 대한 자율과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