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허파인 광교산 형제봉 정상(해발 448m) 부근 등산로에 354개의 목재계단(길이 212m, 폭 2.4m)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또 계단 중간에 전망대와 쉼터 2곳을 설치했으며, 계단 아래에는 풀씨가 부착된 그물망을 설치해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녹화했다.
시는 2010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경기대 정문에 광교산 만남의 광장을 설치하고 상광교동 버스종점 주변에 1만7천㎡의 생태식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5년 11월부터 연중 개방된 광교산은 주말 하루 3만~5만명, 연간 600만명의 등산객이 찾아오면서 형제봉 등 주요 등산로에 1m 깊이의 U자형 골이 파이고 여러 갈래의 샛길이 생길 정도로 등산로와 주변 산림이 몸살을 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