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6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화물연대 비조합원도 車시동 끈다

경인 ICD, 화물연대 총파업 참여… 역대 최대 규모 예상

 

13일 전국운수산업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예정된 가운데 화물연대에 소속되지 않은 비조합원 상당수가 총파업에 참여 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의 수도권 물류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수도권 화물기지인 의왕시 이동 경인 ICD(내륙컨테이너기지)에는 오전부터 컨테이너 화물차들이 아무일 없다는 듯 시끄러운 경적소리를 내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평일과 다름없이 굉음을 내며 움직이는 화물차와는 달리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둡기만 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화물연대 조합원과는 달리 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비조합원들로 유류값인상에 대한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경유값으로 사비를 들여가며 화물 운송을 하고, 유류비와 톨게이트비를 제하면 오히려 적자가 날 상황까지 몰렸지만 정부에서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화물 연대에 소속되지 않은 비조합원들은 오는 13일 화물연대가 발표한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인 ICD를 이용하는 화물 업계 16개소가 보유하고 있는 500여대의 화물차량 중 300여대의 차량을 비조합원들이 운행하는 차량을 감안할 때 경인 ICD 내륙컨테이너기지의 화물 운송이 전면 중단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경인 ICD에서 화물차운전을 하고 있는 김 모(55)씨는 “화물연대의 요구조건이 모든 화물차 운전기사들에게는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화물연대에 소속된 조합원은 아니지만 화물연대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운수화물노조 화물연대 관계자는 “경유세 인하, 운송료 현실화, 유가보조금 확대, 운임체계 등 4가지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총파업을 결심했다”며 “비조합원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총파업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에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