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으로 양계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가평군이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AI무풍지대’로 남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방역활동에 나섰다.
특히 5월4일 인근지역인 강원도 춘천시에서 AI이 발생하자 경계지점인 북면 화악리 홍적고개에 이동 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방역활동을 전개하며 유입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또 AI발생 예방을 위해 양계농가를 대상으로 1일 1회 이상 예찰활동을 동시에 실시하며 의심축 신고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위해 24시간 상황을 유지해왔다.
이와함께 방역차량 2대, 이동식및 고정식 방역소독기 18대, 방역약품 300Kg과 방역인원 354명을 동원해 AI바이러스 유입차단에 주력하는 한편 재래시장 가금류 판매금지 및 조류이동허가제 등 조치를 취해왔다.
특히 방역활동기간 중에는 축산농가들이 이동통제초소를 수시로 방문해 방역과 사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방역차단에 나선 공무원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등 민·관이 한마음으로 대처함으로써 ‘청정 가평’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AI를 성공적으로 차단해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예방 및 방역활동과 함께 양계농가를 비롯한 축산농가들이 자체방역에 나서는 등 민·관이 방역행정에 집중 노력한 결과”라고 밝히고 “철저한 방역 대비책을 세워 빈틈없이 추진하면 AI를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